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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박소연 기자의 미국 USC 프로그램 활동기 제1편: LA에서 보내는 마지막 학기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23-02-24 21:03
조회
5330
나는 지금 Los Angeles에 있는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4학년 2학기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교류센터가 3년 만에 재개한 USC 미국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한 참여자로서 한 학기 동안 진행되는 USC Intensive English Program Academic(IEPA) 프로그램에 대해 차의과학대학교 학생들과 소탈하게 공유하고 싶어 이번 기사를 기획했다.

 

▲USC를 상징하는 Tommy Trojan ▲Ronald Tutor Campus Center ▲USC 굿즈샵 Bookstores

▲Doheny Library ▲USC village ▲CPA (Center for International and Public Affairs)

 

USC는 미국 LA에 있는 최상위권 명문 사립 대학교로. 미국 전국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대학이다. California를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비전이 밝은 대학교로도 손꼽히고 있다. 올해 USC에 재학 중인 학생 수는 49,500명으로, 규모가 정말 크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 USC International Academy at Davidson Conference Center

 

USC 소속의 International Academy는 매년 국제 참여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 내가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IEPA, 영어 집중 학습 프로그램으로 총 100일, 14주간 진행되며, 참여 학생들이 USC 소속의 학생으로서 언어적•문화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Doheny Library

 

졸업을 코앞에 두고 막 학기에 미국 어학연수를 결정한 이유는 단순했다. 경험해 보고 싶었다. 졸업까지 남은 한 학기라는 시간 동안 현재의 내가 하고 싶은 것,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온전히 집중하고 경험해 보고 싶었다. 안정성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내가 어학연수를 결정하기까지는 큰 결심과 용기가 필요했다. 전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나의 막 학기의 모든 선택과 결정, 도전과 용기, 이로 인해 얻게 될 모든 경험이 마침내 나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것만큼은 분명했다. 그래서 평소보다 과감하게 결정했고, 행동했다.

 



설렘과 걱정을 가득 안고 프로그램 시작일 하루 전날인 8월 31일에 LA로 향했다. 11시간이라는 오랜 비행시간 끝에 마주한 LA는 낯설었지만, 그와 동시에 새로웠다. 현재 한 달이라는 시간을 LA에서 머물렀지만, 익숙한 것 하나 없는 이곳에서의 생활은 아직도, 여전히 새롭기만 하다. 미국에서의 나는 매일, 매 순간을 도전한다. 음식점에서 생애 처음 보는 메뉴와 영어로만 적힌 메뉴판을 마주했을 때, 어렴풋이 짐작해서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고. 자주 실패했다. 먹던 것만 먹는 내가 무작위로 새로운 음식을 주문해 먹는 것은 그야말로 도전 그 자체였다. 하지만 항상 실패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입에 맞아 맛있게 먹었던 음식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쌓여갔다. 4주가 지난 지금은 맛있는 음식만을 따로 모아둔 나만의 맛집 리스트도 있다. 이는 분명 도전하지 않았다면 얻지 못했을 결과다. 그래서인지 모든 것이 낯선 이국에서의 도전과 선택은 갈수록 익숙해져 간다. 비로소 LA 한 달 차에 나는 실패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이 도전한 끝에 얻게 된 결과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이게 됐다.

 

▲2층 구조의 LA글로벌센터

 

프로그램 기간에는 학교에서 지원하는 LA글로벌센터(LA에 있는 차의과학대학교의 기숙사)에서 머물 예정이다. LA글로벌센터 기숙사비 면제 혜택을 통해 별도의 기숙사 비용 없이, 침실과 부엌의 모든 집기류를 포함하여 세탁실의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기숙사의 시설들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생활하고 있다.

 

▲방 내부 구조(2인 1실)

▲주방과 세탁실(세탁기, 건조기)

 

다음 편에서는 USC Intensive English Program Academy의 수업에 대한 세부 정보들로 기사를 구성할 예정이다.

다음 편, 미국 USC 프로그램 활동기 제2편: Start Classes

취재 : 학생기자 박소연

(2023.02.07 발행 기사)